미친듯이 고흐전을 보고 미친 가격의 유림면 한판!
오늘이 고흐전 마지막 날이라는 소리에 큰맘먹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 12시가 지나서야 일어나는 일요일 아침에 9시에 기상했으니 꼭두 새벽에 일어난 셈이죠.
시립미술관의 개관 시간인 10시를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만 결과는...
아유... 이렇게 긴 줄은 처음 구경해봤습니다.
이 줄은 티켓을 사는 줄이 아닙니다. 티켓 구입 줄과 별도로 입장을 기다리는 행렬입니다.
시립미술관 밑까지 이어진 줄은 덕수궁 돌담길을 끼고 죽~ 이어져 있더군요.
30분을 기다렸더니 미술관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아줌마들의 새치기 공격을 받아서 좀 늦어졌습니다.
애들한테 좋은 것 보여준다고 데리고 나와서 왜 새치기하는 모습을 시전하는 것인지...
애들도 알고, 뒷사람도 압니다요.
미술관 앞에 있는 줄이 전부가 아니더군요.
미술관에 들어와서도 30여분을 기다려야 하는 줄이 서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10시 쯤에 미술관에 도착해서 1시간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미친 화가의 전시회에 미친듯이 사람들이 모여들었네요.
감자 먹는 사람들을 비롯한 초기의 그림들의 조잡함에 깜짝 놀랐고,
우채부 그림을 비롯해서 왜색풍이 진하게 느껴졌고,
그림보다 사람들 뒤통수 본 시간이 길었지만 전시회는 좋았습니다.
특히,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의 현란한 색채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최고!
배가 너무 고파서 유림면으로 갔습니다.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유명한 집입니다.
맛도 있습니다만, 가격 대비 성능비를 생각해 본다면 좀...
예전에도 비쌌지만 이제는 정말 허걱스러운 가격이 되었습니다.
돌냄비 7000원 !!!!!!!!! 비빔메밀 7000원 !!!!!!!!!!!!!
원자재 값이 올랐다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일이천원 오를 만큼 오른겁니까?
원자재 값이 내리면 값을 내릴건지?
일단 들어왔으니 시켜야죠...
무려 7000원짜리 비빔메밀...
역시 7000원짜지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돌냄비...
이집에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단무지입니다. ^^
지금 가격의 절반 정도만 받아도 침을 튀면서 칭찬하면서 먹을텐데...하는 맘입니다.
밥을 먹고 나왔더니 줄이 오히려 더 길어져서...
덕수궁 입구까지 늘어섰더군요!!!
뿌듯했습니다. ^^;

그런데 제발 꼬맹이는 미술관에 데려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차피 관심도 없고 시끄럽게 뛰어다니거나 구석에 앉아서 핸드폰 오락을 하기가 일쑤인데...
언제부턴가 아이들을 미술관에 데려오는게 유행이 되면서 참 괴로워졌습니다.

시립미술관도 티켓 가격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만이천원짜리 티켓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판다면, 이건 거의 장사가 아닌가 싶네요.
이름에 걸맞는 전시회를 좀 기획해 주삼~
by cornucopia | 2008/03/16 18:17 | 자유게시판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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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n at 2008/03/16 19:11
와.... 줄 엄청나군요;;; /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기획전시는 초대권도 엄청 뿌리거든요. -ㅅ-;
Commented by cornucopia at 2008/03/16 19:54
넵...정말 엄청난 줄이었습니다.
초대권...부럽습니다...-ㅅ-
Commented by 미친병아리 at 2008/03/17 01:29
와우.. 장난 아니군요.. 저 같은 휴일 게으름 뱅이는 이런 문화생활도 못할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stella at 2008/03/17 01:47
-_-; 진작에 다녀오길 잘했네요. 끝날때쯤이면 널널하겠지 싶어서 한번 더 갈려다가 놓쳤는데 저정도면;;
Commented by cornucopia at 2008/03/18 19:59
//미친병아리님 저렇게 줄이 길줄 알았으면 저도 안갔을 겁니다.
//stella님 한번으로 만족하신게 다행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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