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1]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차기>,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통해서 많은 팬을 확보한 장하준 교수의 신간입니다. 저도 그의 열렬한 팬이기에 망설임없이 사서 보았습니다. 다 보고 난 소감은 역시!!! 간명한 그의 논리와 풍부한 예증이 결합해서 읽는 내내 지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전작과 연장선상의 책입니다. 다만, <사다리 걷어차기>가 학술 서적같이 너무 무겁고, <쾌도난마 한국경제>가 인터뷰같이 가벼웠다면, 이 책은 그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쾌도난마>처럼 경쾌하지는 않지만 <사다리>같이 고통스럽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세계는 평평하다>류의 책을 읽고 세계화, 신자유주의에 경도되었다면 무게중심을 찾는 의미로 장하준 교수의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FTA반대, 신자유주의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가 공연히 할짓이 없어서 그러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선진국들에 의해서 재편되고 있는 통상질서의 함의, 자유 무역과 외국인 직접투자로 권력의 정점에 선 자본과 시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상관 관계, 공공기능의 역할 등에 대한 저자의 논리적이고 전복적인 시선을 따라가는 독서 경험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경제학에 대해 문외한이기에 드는 의문점...
저자의 주장이 경제학계에서는 비주류라고 하더군요. 정말인가요? 그렇다면 왜 그런지? 누군가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
by cornucopia | 2008/01/07 12:52 | 독서일기 - 경제 | 트랙백(1)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cornucopia.egloos.com/tb/356620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미디어2.0 - dig.. at 2008/04/19 15:01

제목 : Global Standard , 평평한 경기장이 존..
&lt;렉서스와 올리브나무&gt;, 그리고 IMF체제의 유산&lt;렉서스와 올리브나무&gt;를 읽은 적은 없다. 하지만 몇번이고 읽을 기회는 있었고 지금도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책이 있다. 이 책에 손이 가지않는 것은 '편협'하게도 세계화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세계화와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말에 대한 반감은 말보다 그 결과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 때문이다.1996년 취직을 한 후 1997년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more

Commented by jj at 2008/04/19 15:00
주류가 아닌 모든 것이 비주류 아닌가요? 주류인 신자유주의를 반대하고 있는 장교수의 입장이 그래서 비주류입니다. 약간은 케인즈학파 같기도 한데 제가 학파를 따질 수준은 아닙니다만 국가의 경제에 대한 개입에 대해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좌파적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주류경제학은 신자유주의, 통화주의 경제학입니다. 주요 대학교수들, 정책결정자들이 주로 미국에서 배웠고 미국의 주류가 현재 전세계의 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cornucopia at 2008/05/03 15:27
jj님,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