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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이 한가지 있다.
최악의 영화를 고르는 재능이 그것이다. 도대체 영화의 줄거리 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망가진 에단호크가 불쌍했던 <어썰트13>, 괴수 대백과사전을 보는 기분이었던 <킹콩> 등이 최근에 선택했던 최악의 영화들이다. 하도 고르는 영화마다 망해버리는 통에 요즘에는 왠만하면 영화를 고르지 않는데, 워쇼스키 형제가 만들었다고 해서 믿고 예매한 영화가 <브이 포 벤데타> 최악이었다. 재앙 수준이다. 가면 쓰느라 답답했을 스미스 요원이 불쌍하고, 탐스러운 머리를 깍은 나탈리 포트먼이 가련하다. 두시간 내내 지루한 설교만 들은 기분이었는데, <매트릭스>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영화를 이렇게 재미없게 만들 수 있다는 데 놀랐다. 엔딩 크레딧을 보고 한번 더 놀랐는데, 감독이 아니라 각본이 워쇼스키 형제였던 것이다!!! 배급사에 철저하게 농락당한 기분. 1300원도 아까운 영화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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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볼륨 세대시군요....
by cornucopia at 08/07 글이 정말 잘쓰셨네요... by 추억 at 07/19 적절한 미끼군요 ㅜㅜ .. by 金烋霞 at 05/03 jj님, 명쾌한 설명 감.. by cornucopia at 05/03 주류가 아닌 모든 것이 .. by jj at 04/19 //운크노운님 대단하십.. by cornucopia at 04/06 면발이나 얼음이나 빈대.. by 운크노운 at 04/06 아! 먹고싶어요 냉면.... by marmalade at 04/06 힌트라도; by 아이 at 04/06 //미친병아리님 저렇게 .. by cornucopia at 03/18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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